본문 바로가기
Bulgaria!/도브레 미스터팍

불가리아 라면 사업, 거구의 직원 '미스터 빅'과 의문의 의자 사건? 해외창업 성공을 위한 인간적인 리더십의 모든 것

by KBEP 2025. 9. 15.

 

 

불가리아에서 한국 라면 사업의 씨앗을 뿌리던 시절, 제 사업 여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 두 명의 인물이 있습니다. 그들은 바로 ‘제레프’와 ‘사쇼’였죠. 그들과의 만남과 사건들은 저에게 단순한 비즈니스 파트너를 넘어, 인간적인 성장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미스터 빅, 제레프와의 특별한 인연: 부러진 의자, 그리고 신뢰의 재건

처음 만난 제레프는 190cm가 넘는 큰 키와 120kg에 육박하는 건장한 체구, 그야말로 '미스터 빅'이라는 별명이 절로 어울리는 사람이었습니다. 덩치와는 다르게 수줍은 미소를 짓는 그의 모습은 친근했고, 그의 능력 또한 나무랄 데 없어 저는 망설임 없이 그를 채용했습니다. 그러나 출근 첫날,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혔습니다. 제레프의 엄청난 엉덩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사무실 의자가 부러져 버린 것이죠. 하루에도 몇 개씩 의자를 부러뜨릴 기세였으니, 월급보다 의자값이 더 나갈지도 모른다는 황당한 걱정마저 들었습니다.

 

이때 저는 잠시 고민했습니다. ‘어떻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까?’. 결국, 저는 그를 위한 특별 맞춤 의자를 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혹시 기분 나빠할까 봐 염려했지만, 제레프는 자신을 특별 대우한다고 여겼는지 몹시 기뻐하며 그 맞춤 의자에 앉더군요. 이 에피소드는 해외 사업 초기에 겪을 수 있는 예기치 못한 난관 속에서, 고정관념을 벗어나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유연한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획일적인 해결책이 아니라, 개개인의 상황과 필요에 맞는 섬세한 접근이 곧 조직의 분위기를 만들고 구성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것을 체감한 순간이었습니다.

 

제레프는 저와 함께 라면 시식회부터 마트 입점까지, 불가리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빠른 속도로 업무 능력을 키웠고, 저 역시 그를 통해 현지 문화와 불가리아어를 깊이 이해하게 되었죠. 하지만 성장은 때로 미숙한 욕심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라면 판매량이 점차 늘어나자, 제레프는 제게 배우던 방식을 바탕으로 한국의 다른 라면을 몰래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배신감과 함께 서운함이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그의 미숙한 시도가 결국 실패로 돌아가 큰 손실을 입은 것을 보며, 저는 다시 한번 리더로서의 선택의 기로에 섰습니다.

 

그를 꾸짖거나 해고할 수도 있었지만, 저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그가 가진 재고 물량 전부를 제가 회수해 정리해주기로 한 것이죠. 사람이란 누구나 욕심을 낼 수 있고, 실수를 할 수도 있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이 작은 인간적인 배려는 제레프에게 큰 깨달음과 감동으로 다가왔고, 이후 그는 이전보다 더욱 진심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는 나중에 회사를 나가 자기 사업을 하게 된 후에도 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서로의 안부를 묻는 소중한 인연으로 남았습니다. 비즈니스에서의 관계는 단순히 손익을 넘어, 신뢰와 인간적인 유대로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의 달인 사쇼, 새로운 사업의 지평을 열다: OTTO 의류 수입 제안

제레프와 비슷한 시기에 면접을 보러 온 또 다른 인재, 사쇼. 영업직에 지원한 그는 핸섬한 외모와 능숙한 영업 경력, 유창한 영어 실력, 그리고 마이크로 버스까지 소유하고 있다는 그의 적극적인 태도는 저를 단숨에 사로잡았습니다. 보통 불가리아 사람들이 수동적인 경향이 있었던 것에 반해, 사쇼는 매우 주도적이고 진취적이었습니다. 그의 탁월한 업무 처리 능력은 제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저의 두터운 신임을 얻게 되었습니다. 나이도 저보다 다섯 살 정도 많아 세상사에 능통하고 노련한 그의 모습에서, 저는 '사람 하나는 정말 잘 뽑았다'는 확신을 가졌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사쇼는 저에게 솔깃한 제안을 건넸습니다. "미스터 팍, OTTO라고 아세요?" 독일의 유명 통신판매 의류 회사인 OTTO의 재고 의류를 불가리아로 들여와 판매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독일에 있는 그의 친척이 OTTO와의 거래를 연결해 줄 수 있다는 말에 저는 단숨에 흥미를 느꼈습니다. 비록 라면 사업과는 전혀 다른 '의류' 분야였지만, 사쇼의 통찰력과 추진력을 믿고 저는 새로운 도전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유능한 직원의 적극적인 제안은 단순한 업무 처리를 넘어, 기업이 나아가야 할 새로운 사업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두 인물에게서 배우는 해외창업과 인간적인 리더십

제레프와 사쇼의 이야기는 불가리아에서의 제 사업이 단순히 물건을 팔고 이윤을 남기는 것을 넘어,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이었음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때로는 갈등과 실수를 통해, 때로는 기발한 제안과 협력을 통해, 저는 사업가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것은 단순히 자본과 기술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 나라의 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성장하려는 진정성 있는 태도가 가장 중요합니다. 저는 이 두 직원을 통해 인간적인 유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한 리더십이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그리고 실패와 배신감마저도 성장의 동력으로 삼을 수 있는 넓은 아량이 진정한 성공을 이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스파클 생수 무라벨, 2L, 36개 - 국산생수 | 쿠팡

현재 별점 4.9점, 리뷰 457881개를 가진 스파클 생수 무라벨, 2L, 36개! 지금 쿠팡에서 더 저렴하고 다양한 국산생수 제품들을 확인해보세요.

www.coupang.com

 

 

여러분도 혹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계신가요? 어쩌면 그 여정 속에서 예상치 못한 '미스터 빅'이나 '사쇼'를 만나게 될지도 모릅니다. 그때, 그들을 어떻게 대할 것인가에 따라 여러분의 사업과 인생의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음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