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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의 달인' 트럼프와 맞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시험대: 한미정상회담 주요 의제와 전략 분석

by KBEP 2025. 8. 16.

https://youtube.com/shorts/CUqYXdIfAGU

 

 

다가오는 8월 25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중요한 외교적 시험대가 될 전망입니다.

 

이번 회담은 한국에 불리한 의제들로 가득 차 있으며, 특히 '협상의 달인'으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2025년 기준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이재명입니다. 

트럼프는 과거 노벨 경제학상 실무 부문을 수상할 만한 전략가로 평가받을 정도로 탁월한 협상 능력을 보여왔습니다. 그의 핵심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됩니다.

 

첫째, '사전 제약'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협상이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상대방의 선택지를 제한해버리는 방식을 선호합니다. 예를 들어, 일단 25%의 관세를 부과한 뒤 이를 얼마나 낮춰줄 것인지를 협상 테이블에 올림으로써, 상대국이 처음부터 불리한 입장에서 트럼프의 요구에 답하도록 만듭니다. 한국에 대해서도 이미 25% 관세와 방위비 분담금 최대 10배 인상과 같은 조건을 제시하며 협상을 시작한 상태입니다. 이는 한국이 미국에 대해 아무런 제약 조건도 부과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국력의 격차가 현실적으로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손실 회피 심리 활용'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사람들이 이득을 얻는 것보다 이미 가진 것을 잃는 것을 훨씬 더 싫어한다는 행동경제학적 원리를 극대화합니다. 협상 거부 시 발생할 파국적인 시나리오를 제시하며 상대국의 본능적인 양보를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한국은 2차 대전 이후 미국의 경제적, 안보적 혜택을 가장 많이 받은 국가로서,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잃을 것이 매우 많습니다. 반면 미국이 동맹 훼손으로 입을 피해는 상대적으로 추상적이기 때문에, 트럼프는 이러한 비대칭성을 협상에 적극 활용합니다. 

 

셋째, '양자 협상 선호'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다자간 협상을 배격하고 철저히 양자 협상만을 고집합니다. 이는 상대 국가들을 분리하여 지배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WTO와 같은 다자간 협상 틀을 무시하고 '트럼프 라운드'를 선언하는 것도 이러한 맥락입니다. 이론적으로는 여러 나라가 연합하여 그의 무리한 요구에 공동 대응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모험을 감행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 정도에 불과합니다. 중국은 실제로 지난 4월 미국에 대해 125%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휴전을 이끌어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 안보, 인도·태평양 전략, 북핵 문제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한국의 경우, 미국으로부터 멀어지거나 중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함부로 시도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그동안 국내 정치 활동에 주력해왔기에, 국제 의제에 대한 식견이 충분히 검증된 적은 없습니다. 취임하자마자 이처럼 불리한 의제들과 '협상의 달인'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당장 큰 성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임기 초반에 격변하는 국제정세의 현실을 그가 가진 특유의 실용 정신으로 깊이 이해하고 대응한다면, 이는 나름의 의미 있는 성과가 될 것입니다. 국내 정치적 쟁투에서 벗어나 원대한 세계 무대로 시선을 넓혀 나아가야 비로소 대한민국의 발전 방향이 보일 것입니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한국 외교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과 실용적인 접근 방식이 어려운 협상 환경 속에서 어떤 결과를 이끌어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