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人生文化/詩

부족했지만 넉넉 했습니다

by KBEP 2020. 7. 14.

 

 

 

부족했지만 넉넉했습니다              박 종 태

소피아는 오늘
가을을 닮은 바람이 스치는
여름 한복판이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분주하게 오가던 시간들은
어느새 저녁빛에 물들고,

종일 수고한 태양은
붉은 노을을 남긴 채
조용히 서산 너머로 넘어갑니다.

해야 할 일은 아직 남았고
채우지 못한 아쉬움도 있지만,

돌아보니 작은 성과와
따뜻한 인연, 건강한 숨결이
하루를 든든하게 채워 주었습니다.

부족했던 것보다
주어진 것이 더 많았음을 깨닫는 시간,

이만하면 넉넉한 하루였다고
미소 지을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석양처럼 아름답게 저무는 오늘이
내일의 희망을 다시 밝히며
가만히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人生文化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난  (0) 2020.10.06
석 양  (0) 2020.08.20
코로나. 봄. 소피아  (0) 2020.05.09
가을  (0) 2019.09.29
석양이 좋은 소피아의 봄  (0) 2018.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