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첫 주말인 7월 12일,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그의 석방을 촉구하는 지지자들의 대규모 집회가 하루 종일 이어졌습니다.
이날 오후 3시경부터 서울구치소 민원실 앞 주차장에 운집한 지지자들은 최고 기온 34도에 달하는 폭염과 뙤약볕 속에서도 "대통령을 석방하라"는 구호를 끊임없이 외쳤습니다. 태극기, 성조기, 그리고 윤 전 대통령의 얼굴이 인쇄된 피켓을 든 참가자들은 곳곳에 간이 파라솔과 의자를 설치하며 자리를 지켰습니다. 구치소 민원실로 향하는 길에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 발부 탄원서 지지 서명을 안내하는 입간판까지 세워져 지지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보수 성향 단체인 신자유연대와 보수 유튜버 안정권이 주도하는 '벨라도' 등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윤어게인' 집회를 시작했습니다. 무대에는 '독재 타도! 이재명을 끌어내자'라는 현수막이 걸렸으며, 'MAKE KOREA GREAT AGAIN'이라고 적힌 빨간 스카프를 두른 참가자들은 구치소를 향해 "대통령 윤석열"을 연호했습니다. 연단에 오른 한 지지자는 "덥고 습한 날 좁디좁은 공간에서 대통령이 얼마나 괴로우실지, 또 외로우실지 가늠조차 되지 않는다"며 "자유의 상징이 된 그를 우리가 지켜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다른 지지자 역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억울하게 구속됐다"고 주장하며 그의 석방을 촉구했습니다.
한편, 주차장 한편에서는 윤 전 대통령 구속에 찬성하는 소규모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유튜브 '정치한잔' 등은 '윤석열 사형'이라고 적힌 깃발을 내걸고 맞섰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9개 부대 약 540명의 경력을 투입해 집회 상황을 관리했으며, 차벽을 동원하여 양측의 집회 공간을 분리함으로써 물리적 충돌을 예방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집회 신고 인원이 5천 명이었으나, 실제 참석 인원은 약 1천200명으로 추산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구치소 내 윤 전 대통령의 수감 구역에 에어컨 등 냉방기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잇따르고 있으며, 집회 현장에서도 지지자들은 구치소 총무과 연락처를 공유하며 민원을 독려하는 모습이 포착되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10일 새벽 서울중앙지법에서 증거 인멸 우려를 사유로 구속영장이 발부되어, 지난 3월 8일 법원의 구속 취소 결정으로 석방된 지 불과 4개월 만에 재구속된 바 있습니다.
https://youtube.com/shorts/UnuUTQmNN-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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