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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농업 혁명] 가전기업 다이슨, 여의도 50배 스마트팜에서 '식량 안보'의 미래를 재배하다: 로봇, 순환 농법, 그리고 7.5배 수확량의 기적

by KBEP 2025. 8. 9.

https://youtube.com/shorts/FRotiTaqigo

 

 

익숙한 가전제품을 넘어선 혁신의 아이콘, 다이슨(Dyson)이 이제는 농업 분야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던 청소기, 헤어드라이어 제조사를 넘어, 여의도 면적의 50배에 달하는 광활한 농장에서 미래 농업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사업 확장을 넘어, 다가오는 식량 위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자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움직임입니다.

1. 가전 기업 다이슨,  농업에 뛰어들었을까?

영국 런던에서 북쪽으로 3시간 떨어진 링컨셔주. 이곳에는 영국 단일 농가 기준 최대 규모인 3만6000에이커(약 145㎢, 여의도 50배)의 농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뜻밖에도  거대한 농장의 주인은 다름 아닌 가전 혁신 기업 '다이슨'입니다.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은 2012년부터 영국의 '식량 안보'를 중요하게 여기며 농업에 뛰어들었습니다. 농산물의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섬나라 영국의 환경에 다이슨의 기술력을 접목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였죠.

최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팬데믹, 기후 변화 등의  지구적 문제가 겹치며 세계 공급망이 불안정해지고 곡물가와 에너지 비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 또한 식량 안보에 비상등을 켜고, 2023년부터 '영국 식량 안보 지수'를 발표하며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Defra(영국 환경식품농림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영국에서 소비되는 식품  영국산은 58%에 불과하며, 특히 채소 자급률은 53%, 감자는 62%, 과일은 16%에 그치는  수입 의존도가 매우 높은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이슨의 농업 진출은 이러한 국가적 위기에 대한 민간 차원의 전략적 해법인 셈입니다.

2. 지속 가능한 농법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다이슨이 선택한 농업의 길은 바로 '지속 가능한 농법'입니다. 그들은 밀, 사탕무, 보리, 감자,   곡물과 뿌리채소류를 대량으로 생산하면서도 부산물을 버리지 않습니다. 핵심은 '혐기성 소화 설비'입니다. 산소가 차단된 상태에서 미생물을 투입해 농업 부산물을 분해하고,  과정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에너지로 전환하여 전기를 생산합니다. 이렇게 생산된 전기는 연간 4만1610MWh에 달하며, 웬만한 소도시 1만400여 가구가 사용할  있는 엄청난 규모입니다. 남은 찌꺼기는 다시 비료로 활용되어 자연으로 돌아가는 완벽한 순환 경제를 이룹니다. 다이슨은  설비에만 현재까지  260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농사 방식 또한 생태계를 적극 활용합니다. 해충이 생기면 해충을 먹는 새의 둥지를 만들어주고, 농작물을 노리는 새가 나타나면 천적인 독수리를 불러들이는 식입니다. 센서로 새의 종류를 감지하고 필요한 천적을 배치하는,  그대로 '자연이 해답을 주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3. 로봇과 AI가 만드는 미래 스마트팜: 7.5배 수확량의 기적

다이슨 농업 혁신의 정수는 최첨단 스마트팜 기술에서 빛을 발합니다. 특히 딸기 재배 온실에서는 미래 농업의 모습을 엿볼  있습니다. 캐링턴에 위치한 길이 760m의 거대한 유리온실에서는   달린 로봇이 미끄러지듯 움직이며 딸기를 수확합니다. 로봇은 카메라로 딸기의 빛깔과 크기를 판별하고, 먹기 좋게 익은 딸기만을 골라냅니다. 수확된 딸기는 즉시 5개의 카메라를 통해 0.5초 만에 360도로 스캔되어 해충, 상처, 곰팡이  17가지 결함 여부를 판단합니다.  로봇은 1분에 7~8개의 딸기를 수확하며 24시간 쉬지 않고 일할  있어 인간의 노동력을 크게 대체합니다.

 온실이 효율적인  다른 이유는 '3모작'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딸기는 계절에 따른 일조량과 온도를 맞추기 위한 에너지 비용 때문에 3모작이 어렵지만, 다이슨은 혐기성 소화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로 LED를 켜서 일조량을 조절하고, 이산화탄소를 온실에 활용합니다. 온실 곳곳의 센서는 이산화탄소 농도, 온도, 습도, 일조량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며 최적의 생육 환경을 유지합니다. 현재 이곳에서만 연간 122만5000주의 딸기를 재배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화분을 마치 대관람차처럼 회전시키는 '회전식 재배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40분에  바퀴씩 돌며 모든 딸기 화분이 햇빛을 고르게 받을  있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12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시스템은 기존 방식보다 수확량을 250% 늘려주며, 3모작 혁신과 결합하여  7.5배의 놀라운 수확량 확대를 이루어냈습니다. 이로 인해 영국인들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야 했던 딱딱한 품종 대신, 자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부드러운 딸기를 연중 내내 즐길  있게 되었습니다.

결론: 기술과 자연의 조화, 다이슨이 그리는 농업의 미래

다이슨의 농업 프로젝트는 단순한 돈벌이를 넘어, 기술을 통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려는 숭고한 목표를 담고 있습니다. 식량 안보라는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전 분야에서 쌓은 혁신 기술을 농업에 과감히 접목하고, 친환경 에너지 생산  생태계 보존까지 아우르는 통합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의도 50배의 광활한 농장에서 펼쳐지는 다이슨의 실험은 기술과 자연의 조화가 얼마나 강력한 시너지를   있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입니다. 이는 미래 농업이 나아가야  방향을 제시하며, 식량 위기에 대한 희망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이슨이 농업 분야에서  어떤 놀라운 혁신을 보여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