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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도브레 미스터팍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1990년대 불가리아 창업, 인생을 건 블루오션 개척기

by KBEP 2025. 9. 13.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이야기는 한 개인이 안정된 삶을 뒤로하고, 모두의 우려 속에서 미지의 땅으로 떠나 사업을 시작한 진솔한 경험담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한 성공담을 넘어,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할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선사합니다. 바로 "저질러야 실패라도 할 수 있다"는 삶의 원칙을 몸소 실천한 한 사업가의 회고록입니다.

 

1990년대, 한국의 한 직장인이자 가장으로서 ‘불가리아에서 사업을 시작하겠다’는 제 결심에 주변의 반응은 한결같았습니다. '제정신이냐'는 직장 동료의 말, 사직서를 만류하는 부장님의 한숨, '처자식 고생시킬 거냐'는 친구의 직설적인 조언, 심지어 평소 순종적이던 아내의 걱정 어린 목소리까지. 이 모든 반응은 낯선 환경에서의 사업, 특히 정보가 극히 제한적이던 당시 동유럽 국가에서의 도전이 얼마나 무모하게 비춰졌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 역시 흔들리지 않았다고 말한다면 거짓일 것입니다. 과연 옳은 결정일까, 가족을 고생시키는 건 아닐까 하는 오만 가지 생각이 머릿속을 복잡하게 만들었죠. 그런데 그때, 제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문장이 있었습니다. 바로 영국의 극작가 버나드 쇼의 묘비명,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이 독설가이자 냉소적인 인물이 남긴 짧은 문장은 저에게 엄청난 울림을 주었습니다.

겉으로는 조롱하는 듯한 문장이지만, 저는 여기서 ‘한 번뿐인 인생, 망설이고 재기만 하다간 아무것도 이루지 못하고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뼈아픈 교훈을 얻었습니다. ‘꿈꾸지 않는 자에게는 절망도 없다’는 말처럼, 무엇이든 시도하지 않으면 어떤 결과도 얻을 수 없는 법이니까요. 남들이 닦아놓은 안전한 길만 걷는다면 안정은 보장될지 몰라도, 새로운 기회는 찾기 어렵습니다. 당시엔 '레드오션', '블루오션'이라는 말조차 생소했지만, 결과적으로 불가리아는 저에게 진정한 '블루오션'이었습니다.

 

물론 그 과정이 순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아내와 어린 두 딸을 데리고 공항에서 대성통곡하시던 부모님과 장모님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3년 안에 꼭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는 확신에 찬 저의 다짐은, 그분들의 걱정을 덜어드리고 제 자신에게도 단단한 주문을 거는 행위였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했습니다. 앵커리지를 경유하는 15시간의 비행 끝에 도착한 소피아. 가진 거라곤 반지하방 전세보증금 600만원이 전부였습니다. 그 돈으로 사업에 필수적인 포니 엑셀을 사고 나니 남은 것은 거의 없었죠. 첫 달 월세조차 사업 소득으로 해결해야 하는 상황. 그야말로 '죽기 살기로 덤비는 것 말고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초기 고난 중 하나는 바로 '화장실 휴지' 에피소드였습니다. 물자난이 심각했던 소피아에서는 상점을 아무리 뒤져도 휴지를 구할 수 없었고, 결국 가족들을 위해 쉐라톤 호텔까지 가서 휴지를 '슬쩍'해 와야 했습니다. 휴지 값보다 몇십 배 비싼 택시비를 지불하면서 '괜히 가족을 데려왔나' 하는 후회도 잠시 밀려왔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어려움은 역설적으로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들었습니다.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부딪히며 문제 해결 능력과 불굴의 의지를 키웠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정보 속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여 있습니다. 때로는 너무 많은 선택지 때문에, 때로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첫걸음을 내딛지 못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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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과감하게 "저지르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안전한 울타리 안에서만 머물다 보면 새로운 세상을 만날 기회는 오지 않습니다. 제가 1990년대 불가리아에서 얻은 가장 큰 교훈은, 성공이든 실패든 모든 경험이 결국 우리를 성장시킨다는 사실입니다. 두려움에 머뭇거리지 않고 과감히 도전할 때, 비로소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도전을 앞두고 계신가요? 혹시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는 후회를 남기지는 않을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음 이야기에서는 불가리아에서 펼쳐진 저의 사업 이야기를 더욱 자세히 들려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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