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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

유럽 공동브랜드는 왜 ‘허브’를 거부했나… 한국 대기업과의 협상 끝에 나온 한 문장 (28화)

by KBEP 2026. 5. 7.

“대표님, 왜 이렇게까지 고집하십니까?”

서울 한성푸드 본사 전략회의실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회의실 안 공기는 무거웠습니다.
겉으로는 계약 조건 이야기였지만, 실제로는 권력 구조에 대한 싸움이었습니다.

한성푸드는 허브를 원했습니다.
중앙 통제 구조.

하지만 저는 노드를 제안했습니다.

연결은 하되, 지배하지 않는 구조.

그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협상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경쟁력입니다.
중앙 집중형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유럽 네트워크는 다릅니다.

특히 동유럽과 발칸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심”을 경계합니다.

브뤼셀도, 발칸도, 폴란드도 모두 연결은 원하지만 지배는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2015년부터 불가리아 도브리치 지역에서 인삼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그 현실을 아주 깊게 배웠습니다.

유럽 비즈니스는 숫자보다 관계의 균형이 먼저였습니다.

한성푸드는 강한 조건을 제안했습니다.

한국 물류센터 투자 100%
5년 독점 운영권
수익 배분 60:40
공동 전략위원회 구성

표면적으로는 좋은 제안이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사업가들이 바로 계약했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마지막 문장을 오래 바라봤습니다.

‘공동 전략위원회.’

그건 시작이었습니다.

통제의 시작.

그날 밤, 저는 Sofia에서 받은 보고서를 다시 열어봤습니다.

Structure_v39.

벌써 39번째 수정 파일이었습니다.

사업은 종종 계약보다 외로움이 더 어렵습니다.

특히 글로벌 브랜드 전략은 그렇습니다.

한국에서는 “왜 빨리 확장하지 않느냐”는 압박이 오고, 유럽에서는 “왜 중심을 만들려 하느냐”는 경계가 들어옵니다.

양쪽 모두를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둘 다 만족시키는 건 거의 불가능합니다.

저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정리했습니다.

A안. 제안 수용.
단기 안정 가능.

하지만 유럽 네트워크 내부 균열 위험.

B안. 거절.
관계 악화 가능성.

대신 독립성 유지.

C안. 수정 제안.

운영권 2년.
수익 50:50.
의결권 없음.
KPI 기반 연장.

저는 마지막을 선택했습니다.

서울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실장은 웃었습니다.

“대표님, 그럼 저희가 왜 합니까?”

저는 조용히 답했습니다.

“발칸이 한국에 직접 들어오면… 지금 60%도 못 지킵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습니다.

그 순간 모두가 이해했습니다.

이건 단순 유통 계약이 아니라는 걸.

유럽 공동브랜드 주도권 싸움이라는 걸.

며칠 뒤.

한성푸드는 언론 플레이를 시작했습니다.

“유럽 친환경 네트워크와 아시아 협력 논의 중.”

압박이었습니다.

우리를 조급하게 만들기 위한 움직임.

유럽 비즈니스에서는 공개 발표 자체가 협상 카드가 됩니다.

특히 EU 농업 프로젝트 영역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브뤼셀 화상회의에서도 분위기는 미묘했습니다.

EU 담당자는 계약 구조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발칸 대표는 “관여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압니다.

유럽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은 종종 가장 깊게 보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날 회의가 끝난 뒤 저는 도브리치 평야를 한참 걸었습니다.

바람이 강했습니다.

판은 커지고 있었습니다.

폴란드 파일럿 프로젝트.
한국 노드 계약.
동유럽 물류 연결.

모든 것이 빠르게 연결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반대로 생각했습니다.

“커질수록 더 작게 유지해야 한다.”

이건 제가 유럽 네트워크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철학입니다.

결국 계약은 체결됐습니다.

운영권 2년
수익 50:50
의결권 없음
KPI 기반 연장 옵션

허브는 아니었습니다.

노드였습니다.

중심은 만들지 않았습니다.

대신 연결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신했습니다.

앞으로의 한국 유럽 협력모델은 누가 지배하느냐가 아니라, 누가 균형을 설계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걸 말입니다.


여러분이라면 이런 조건에서 ‘허브’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아니면 ‘노드’를 선택하시겠습니까?
실제 사업가의 관점에서 의견 남겨주시면 다음 글에 반영해보겠습니다.

불가리아 사업 현장에서 직접 겪은 유럽 공동브랜드 협상 이야기입니다.
EU 농업 프로젝트와 유럽 네트워크 안에서 한국 기업이 반드시 이해해야 하는 구조적 현실.
‘허브’와 ‘노드’의 차이는 단순한 계약이 아니라 통제권의 문제였습니다.
한국 유럽 협력모델, 글로벌 브랜드 전략, 유럽 비즈니스의 실제 긴장감을 기록합니다.

유럽 공동브랜드 구축, EU 농업 프로젝트, 동유럽 유통 네트워크 협력에 관심 있는 기업은 언제든 협업 문의 주시기 바랍니다.
현장 경험 기반으로 현실적인 연결 모델을 함께 고민해드리겠습니다.

유럽 비즈니스와 글로벌 브랜드 전략 운영에 실제로 사용하는 현장 장비·물류 솔루션·B2B 협업 툴은 아래 링크를 통해 정리해두었습니다.
실제 운영 경험 중심으로만 공유드립니다.

폴란드에서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발칸이 동유럽 통합 물류망을 제안했습니다.”
연결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연결이 많아질수록,
누군가는 반드시 중심을 차지하려 합니다.
다음 화에서는
동유럽 물류 전쟁과 브뤼셀 내부 균열 이야기가 시작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