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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트럼프의 '국방비 100조+대만 방위' 파격 요구: 한미동맹, 한국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다

by KBEP 2025. 7. 24.


트럼프의 '국방비 100조+대만 방위' 파격 요구: 한미동맹, 한국의 중대한 선택의 기로에 서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압박, 한국에 던진 외교적 숙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미국이 한국에 전례 없는 외교적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 18일 도쿄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의에서 미국은 한미 상호 방위 조약을 인도·태평양 전략으로 확대 적용하여, 대만 유사시 한국의 역할까지 요구했습니다. 이는 한반도 방어에 국한되어 온 한미동맹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는 제안으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중대한 딜레마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한미동맹 70년, 새로운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크리스토퍼 랜다우 국무부 부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한미동맹을 '미래형 포괄적 전략 동맹'으로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기존 한미 상호 방위 조약 제3조는 "태평양 지역에서 무력 공격을 받으면 자국에 대한 위험으로 인정하고 행동할 것"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조항은 북한의 남침 시 미국의 개입을 의미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요구는 이를 대만 유사시까지 확대하여 태평양 지역 내 미중 충돌 시 한국도 조약에 따라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는 한미동맹의 지리적 범위를 한반도에서 인도·태평양 전체로 확장하자는 구상입니다.

GDP 5% 국방비 인상 요구, 한국 경제에 미칠 파장

미국은 동맹 현대화의 구체적 방안으로 한국의 국방 예산 대폭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현재 GDP의 약 2.3% 수준인 한국의 국방비를 GDP 대비 5%까지 인상하라고 공식 요구한 것입니다 . 이는 연간 100조 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며, 현재 국방비를 두 배 이상 늘려야 하는 막대한 수준입니다. 또한 미 전략 자산 전개 비용 분담 문제도 제기되어, 더 이상 미국이 일방적으로 한국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상호 부담과 책임을 나누는 관계가 되어야 함을 강조했습니다 . 이는 미국의 요구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정책 방향임을 시사합니다.

이재명 정부의 딜레마: 대만 개입과 균형 외교 사이

미국의 이러한 요구는 이재명 정부에게 상당한 외교적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선거 과정에서 "미중 갈등의 대리전에 휘말려서는 안 된다"며 대만·중국 문제에 개입하지 않겠다는 신중한 입장을 여러 차례 밝혔기 때문입니다. 미중 충돌 시 미국 편에 기여하라는 요구는 한국의 대중 관계와 균형 외교 정책과 정면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자 북한 문제 해결의 핵심 당사자이므로, 대만 문제로 중국과의 관계가 악화될 경우 한국이 치러야 할 경제적, 외교적 대가 또한 상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국방비 증액에 대해 국제적 흐름을 따른다고만 밝히며 구체적 언급을 피하고 있습니다.

확대되는 '아시아판 나토' 구상, 한국은 피할 수 없는가?

트럼프 행정부의 동맹 현대화 추진 배경에는 중국을 위협으로 간주하며, 이에 맞춰 동맹국의 재정적·군사적 부담을 나누려는 의도가 깔려 있습니다. 미국은 '임시 국가 방위 전략 지침'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억지'를 최우선 과제로 상정했습니다. 미국의 동맹 현대화 요구는 한국뿐만 아니라 필리핀 등 주요 동맹국들에게도 ①역내 방위 강화를 위한 국방비 인상과 ②미중 갈등 시 미국 측 기여를 동시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른바 '아시아판 나토' 구상이 현실화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으며, 인도·태평양 전역의 동맹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한국의 전략적 선택: 위기인가, 기회인가?

미국은 이제 개별 분쟁을 독립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태평양 전체를 하나의 통합된 전장으로 보고 동맹국들의 역할을 재편하려 합니다. 한국으로서는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경우 대중 관계 악화와 경제적 손실을 감수해야 하지만, 거부할 경우 한미동맹의 근간이 흔들릴 수 있는 딜레마에 직면한 것입니다. 현재 우리 정부는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과 중국의 군사적 부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입장을 언제까지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25% 관세 유예 시한을 앞두고 통상 협상이 한창인 가운데, 안보 분야에서도 미국의 청구서가 날아든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전략적 선택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