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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lgaria!/불가리아 유럽 뉴스

평양 돌아온 유럽의 눈: 불가리아 대사 신임장 봉정, 북한 외교의 새로운 징조인가?

by KBEP 2025. 7. 27.

 

북한에 다시 불어오는 유럽의 바람: 주북 불가리아 대사, 외교 활동 본격화의 의미


최근 북한과 관련된 외교가에 중요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7월 23일, 주북 불가리아 안드레이 데호브 특명전권대사가 평양에서 신임장을 제정하며 공식적인 외교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는 북한의 고립 속에서 주목할 만한 서방 국가의 외교 재개 움직임으로 평가됩니다.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김정은 당 총비서의 위임을 받은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데호브 대사의 신임장을 직접 받았다고 합니다. 이 자리에는 김선경 외무성 부상과 불가리아 대사관 관계자들이 함께했으며, 양국 간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가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불가리아 대사의 복귀는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북한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평양 주재 대다수 외국 공관이 철수했던 상황을 고려할 때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북한은 2023년 8월부터 국경을 다시 열었지만, 아직까지 중국,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일부 친북 성향 국가들만이 제한적으로 공관 재운영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방 국가들의 움직임은 더욱 면밀히 관찰되고 있습니다. 작년 9월 스웨덴과 11월 폴란드가 북한 주재 대사관 운영을 재개하며 외교관을 복귀시켰고, 올해 2월에는 스위스도 외교관을 파견하며 유럽 등 서방 국가들의 평양 대사관 재가동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불가리아의 이번 대사 복귀는 이러한 제한적인 서방국 복귀 흐름에 합류하는 것으로 보이며, 향후 북한의 대외 관계 변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다만, 독일처럼 재가동 제안을 거절하는 서방국도 있어 모든 서방국이 즉시 복귀하는 것은 아닙니다.  

불가리아는 구소련 시절부터 북한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온 역사가 깊은 국가입니다. 양국은 1948년 11월에 수교를 맺었으며,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북한 대사관이 불가리아에 위치해 있을 정도로 양국 간의 교류 역사는 남다릅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불가리아의 대사 복귀는 단순히 한 국가의 외교관 복귀를 넘어, 북한의 국제 관계 재편 가능성에 대한 작은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