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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침묵의 시간

산티아고 순례길 31일차, Triacastela->Samos-> Sarria

by KBEP 2025. 5. 30.

https://youtube.com/shorts/_yv1tMMxDS0

 

 

오늘은 Triacastela 에서  Samos를 거쳐 Sarria 로 가는 스케쥴이다

손회장님이 어제 구간을 오랫만에 걸으시면서 무리하셔선지 체력적으로 번아웃이다

Triacastela 에서  Sarria 로 직접가면
18km 이다
Samos 를 거치는 구간으로 돌아가면 25.5km 이다

42,000보.

손회장님은 아침에 몸 컨디션이
어제보다 괜챤아 지셔서
Samos를 거치는 일정으로 변경하셨다.
함께 걷는다.

코스는 산티아고 순례길의 완주 조건
충족 구간이 시작되는 싯점이라한다

어제부터 스페안의 갈리시아 지역으로 들어왔다.

갈리시아 자역은 바다가 멀지 않아선지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특별히 문어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니
순례길 여정 중에 맛 보려 한다.

숙소는
Pension Matias Rooms
Rúa Rosalía de Castro,19, 27600 사리아, 스페인
으로 예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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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례길이 고되긴 하지만
곳곳 마다 들리는 시냇물 소리,
산새 소리 등이
내 어릴적에 시골 집에 오가던 생각이 나게 한다

영주에 있는 외가 집을 갈 때는
신을 깎아 만든 신작로 길로
길 밑에서는 시내가  흐르고, 시내 소리가 있었고
길 위 산속에서는 뻐꾸기 소리가
'뻐꾹 뻐꾹' 들리던 그런 기억이 있다

길은 오르막과 내리막을 반복해서 보여주고 있다
내리막을 내려가면
곧 있을 오르막에 대한 걱정이 있다

반대로 오르막이 있으면
곧 있을 내리막에 대한 기대가 있다

순례길이 인생의 단편을 보는 것 같다

오늘은 바람도 없고 매우 무더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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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중에
Saria에 도착해서 저녁식사를 혼자 하고 있다

저녁시간 이어선지 주변에 사는 이들이 애완견, 아이들, 연인 끼리 왔다갔다 한다.

간단한 맥주, 와인을 하고 있다
간혹 저녁식사를 하기도 한다.

식당 앞에는 시내가 흐르고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모두가 평안한 분위기다

가끔 음악 공연을 하려는 사람도 있다

순례길 상에 위치한 작은 도시로
이들은 전세계에서 오는
많은 까미오들을 봤을 것이다

언젠가 자신의 삶들이 죽음으로
종결 짓는다 하더라도
이들에겐 지금 이 시간을 즐길 자유가 있고 여유가 있다

손 회장님은 오늘 일정이 고됐는지
저녁을 못 하시겠다고 한다
나 혼자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가면서 마트에 들려서
간단한 건강 음료를 사 가려고 한다

일상이 모두 평안하다
애완견은 주인이 던진 공을 물으러
물 속에서 첨벙거린다

여기에 무슨 염려가 있겠는가?
여기에 무슨 걱정거리가 있겠는가?
그저 편히 즐기는 중이다

결국에는 오늘 순례길에 봐 왔던 묘지와 같이
땅속으로 모두 들어갈 인생들인데
지금 이시간을 즐기는 모든 일상들은
그저 평안하다

난 그들과 별도로 떨어져 있는가?

나도 그들과 같은 군상이다

그런 의미는 역시
나도 이 분위기에 젖어서
그저 평안해야만 한다

강가에 있는 여러 종류의 카페를 접한다
모두가 만 원이다
유독 터키에서 운영 중인 케밥 식당만
위치가 좋음에 불구하고
강가의 자리가 여유가 많다
그 말은 장사가 잘 안 된다는 말이다

직접 케밥을 시켜서 먹어 보니
각종 소스들이
먹는 중에 내 손에 묻는 등,
먹기가 매우 불편하다는 생각을 했다

식당에 손님이 없을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걸 깨달아야 하는데
식당 주인을 보는 내 눈이
안쓰러워진다

하긴, 알고도 못 고치는 경우도 있다

난  알고도 못 고치는 경우가 없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