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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산티아고

(EP.002) 65세에 다시 배낭을 멘 이유 |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찾은 인생의 방향

by KBEP 2026. 7. 19.

 

65세가 되면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제는 쉬어야 할 나이입니다."

하지만 저는 오히려 다시 배낭을 메었습니다.

왜였을까요?

젊은 시절의 배낭은 미래를 향한 희망을 담고 있었습니다.

성공하고 싶었고, 세상을 배우고 싶었으며,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달려가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36년 동안 불가리아에서 사업을 하며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인생은 앞만 보고 달리는 것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가끔은 걸음을 늦추고, 내 삶을 돌아보는 시간도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시 배낭을 메었습니다.

이번에는 성공을 찾기 위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 걸어갈 길을 더 분명하게 보기 위해서였습니다.

산티아고 순례길에서는 누구도 제 직함을 묻지 않았습니다.

사업이 얼마나 성공했는지도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곳에서는 모두가 같은 순례자였습니다.

그 평범함 속에서 저는 오히려 가장 큰 자유를 느꼈습니다.

65세에 다시 멘 배낭은 무거운 짐이 아니라, 제 마음을 가볍게 해준 선물이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나이는 도전을 멈추게 하는 숫자가 아니라, 더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하게 하는 숫자일 수도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