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 인삼사업2 발칸의 한국 진출… 결국 가격전쟁이 시작됐습니다 (35화) “대표님… 발칸이 한국 법인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그동안 유럽 시장 안에서 움직이던 발칸이 이제 직접 아시아로 들어옵니다. 우회가 아니었습니다. 정면 진출이었습니다. 소피아에서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 ‘발칸 아그리, 아시아 전략 본부 설립 추진.’ 거점 후보는 서울. 그 문장을 한동안 조용히 바라봤습니다. 이건 단순 수출이 아닙니다. 유럽 비즈니스의 방향 자체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한성푸드 실장이 급히 전화를 했습니다. “대표님, 협력 형태가 아닙니다.” “단독입니까?” “네. 단독입니다.” 잠시 말이 끊겼습니다. 유럽 네트워크 안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경쟁이라는 것을. 며칠.. 2026. 5. 7. 유럽 공동브랜드 확장을 멈춘 날… 조직은 이미 지쳐 있었습니다 (32화) 확장은 멈췄습니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사람들의 표정은 더 무거워졌습니다. 서울에서 받은 운영 보고서에는 숫자가 조용히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물류 처리 속도 12% 감소. 재고 회전율 둔화. 현장 이직률 상승. 처음에는 단순한 성장 피로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네트워크 전체를 다시 들여다보자, 문제는 훨씬 깊었습니다. 불가리아 소피아. 폴란드 바르샤바. 루마니아 클루지. 브뤼셀. 각 지역에서 올라오는 보고는 비슷했습니다. “회의가 너무 많습니다.” “보고 체계가 무거워졌습니다.” “현장이 느려지고 있습니다.” 그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오래전 불가리아 도브리치 농장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던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단순했습니다. 밭에서 이야기했고, 현장에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유럽 공동브랜드.. 2026.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