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네트워크 전략1 유럽 공동브랜드는 왜 ‘허브’를 거부했나… 한국 대기업과의 협상 끝에 나온 한 문장 (28화) “대표님, 왜 이렇게까지 고집하십니까?” 서울 한성푸드 본사 전략회의실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회의실 안 공기는 무거웠습니다. 겉으로는 계약 조건 이야기였지만, 실제로는 권력 구조에 대한 싸움이었습니다. 한성푸드는 허브를 원했습니다. 중앙 통제 구조. 하지만 저는 노드를 제안했습니다. 연결은 하되, 지배하지 않는 구조. 그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협상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경쟁력입니다. 중앙 집중형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유럽 네트워크는 다릅니다. 특히 동유럽과 발칸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심”을 경계합니다. 브뤼셀도, 발칸도, 폴란드도 모두 연결은 원하지만 지배는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2015년부터 불가리아.. 2026. 5. 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