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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현대건설이 설계를 맡은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사업에 미국의 글로벌 금융기관 씨티은행이 자금 조달을 지원하기로 합의하며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습니다.
불가리아 에너지부는 현지시간 7월 17일, 씨티은행과 원전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한 협력 계약을 공식 체결했습니다. 이번 협약식에는 제초 스탄코프 불가리아 에너지부 장관과 스테파니 폰 프리데부르크 씨티은행 공공부문 은행업 글로벌 디렉터가 참석해 양측의 강력한 협력 의지를 확인했습니다.
스탄코프 장관은 이번 계약을 두고 “씨티은행과의 협약은 정부의 우선순위 에너지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핵심 단계이며, 불가리아의 에너지 독립성과 장기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구체적인 자금 지원 규모는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스탄코프 장관은 주불가리아 한국 대사 김동배, 현대건설 최영 전무와의 회동에서 “전체 사업비의 최대 30%는 불가리아 정부가 자체 조달할 것”이라고 밝혀, 민관협력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의 최신 AP1000 노형을 적용해 기존 노후 원전 설비를 대체하고, 친환경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원자력 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현대건설은 2023년 11월 원전 설계 계약을 체결했으며, 총 사업비는 약 140억 달러(한화 약 20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원전의 상업 가동은 2035년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번 자금 조달 협력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불가리아와 한국, 미국 간의 다자 협력을 통한 에너지 안보 및 지속가능한 성장의 상징적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기술력, 웨스팅하우스의 첨단 원자로 기술, 씨티은행의 국제 금융 역량이 결합되면서 유럽 내 최대 원전 프로젝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향후 불가리아는 본 사업을 통해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탄소 중립 목표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과 불가리아 간 전략적 협력의 상징이 될 이번 프로젝트의 향방에 세계 에너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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