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건설이 미국과 불가리아에서의 원전 착공을 앞두고, 글로벌 원전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한우 대표이사는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라는 목표 아래, 핀란드, 스웨덴은 물론 과거 바라카 원전을 성공적으로 이끈 아랍에미리트(UAE)까지 추가 수주를 위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
현대건설의 가장 큰 강점은 '적정 공사비와 공기 내 착공'이라는 독보적인 경쟁력입니다. 국내외 23기의 원전을 모두 기한과 예산을 지켜 완공한 유일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현대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요인입니다. 특히 중국과 러시아는 제재로 인해 해외 진출이 제한적이고, 미국이나 프랑스 등 기존 원전 강국들이 시공 경험 부족이나 공기·예산 준수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현대건설의 경쟁력은 더욱 부각됩니다. KB증권 장문준 연구원은 현대건설이 막대한 시장 규모에 비해 경쟁자가 적은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현대건설은 UAE 원자력공사(ENEC)와 '원자력 에너지 개발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으며 바라카 원전의 성공적 인연을 이어갔습니다 . 이는 현대건설이 중동, 북미, 아시아, 유럽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신규 원전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질적인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UAE 바라카 원전은 2009년 계약 체결 이후 현대건설이 시공 주간사로 참여하여 성공적으로 완공 및 상업 운전을 시작했으며, UAE가 추가 원전 건설을 적극 모색하고 있어 현대건설과의 긴밀한 협력이 더욱 기대됩니다.
유럽 시장에서도 현대건설의 입지는 확고합니다. 내년 핀란드, 스웨덴, 슬로베니아 등 유럽 지역에서 원전 설계·조달·시공(EPC) 입찰 참여를 앞두고 있으며, 특히 핀란드에서는 포툼(Fortum), 웨스팅하우스와 함께 AP1000 원자로 건설을 위한 사전업무착수계약(EWA)을 맺고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검토 중입니다 . 이는 현대건설이 단순 시공을 넘어 차세대 원전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올해 말에는 현대건설의 에너지 트랜지션 리더 목표를 현실화할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불가리아 코즐로두이 원전 7·8호기 EPC 계약 수주 가능성이 높고, 씨티은행과의 자금 조달 협력 계약까지 체결되며 사업 추진의 실행력이 높아졌습니다. 또한 미국 펠리세이드 SMR 사업이 설계 완료 수순을 밟으며 올해 말 착공이 예상됩니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원전 확대 방침 또한 미국 내 대형 원전 수주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개최된 '최고경영자 인베스터 데이'에서 2025년 3조1천억 원인 에너지 사업 수주액을 2030년까지 7조 원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전(SMR)을 중심으로 글로벌 에너지 전환과 K-원전 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의 글로벌 원전 사업이 점차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고 평가하며, 현대건설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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