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유럽 네트워크7

정부가 들어오자 플랫폼은 선을 그었다… 진짜 싸움은 그 다음이었다 (40화) “정부가 들어오면 안정적입니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했습니다. 실제로 조건도 완벽에 가까웠습니다. 세제 혜택. 물류 지원. 정책 자금. 대부분의 기업은 여기서 바로 계약서에 서명합니다. 그런데 그는 망설였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였습니다. “정부가 들어오는 순간, 구조가 무거워진다.” 그리고 그 말은 곧 현실이 됩니다. 정부와 플랫폼이 손잡는 순간, 안정성은 올라가지만 속도와 독립성은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유럽 네트워크 전략 속에서 드러난 진짜 리스크를 분석합니다. 기업은 계산합니다. 하지만 국가는 설계합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플랫폼은 결국 움직이지 못하게 됩니다. 이번 제안은 이전과 달랐습니다. 단순 투자도 아니었습니다. 유통 계약도 아니었습니다. 한국 정부 산하 기관이 직접 움직였습니다. .. 2026. 5. 9.
발칸의 한국 진출… 결국 가격전쟁이 시작됐습니다 (35화) “대표님… 발칸이 한국 법인을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순간, 공기가 달라졌습니다. 예상은 했습니다. 하지만 예상과 현실은 다릅니다. 그동안 유럽 시장 안에서 움직이던 발칸이 이제 직접 아시아로 들어옵니다. 우회가 아니었습니다. 정면 진출이었습니다. 소피아에서 발표된 공식 보도자료. ‘발칸 아그리, 아시아 전략 본부 설립 추진.’ 거점 후보는 서울. 그 문장을 한동안 조용히 바라봤습니다. 이건 단순 수출이 아닙니다. 유럽 비즈니스의 방향 자체가 바뀌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한성푸드 실장이 급히 전화를 했습니다. “대표님, 협력 형태가 아닙니다.” “단독입니까?” “네. 단독입니다.” 잠시 말이 끊겼습니다. 유럽 네트워크 안에서도 모두가 알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진짜 경쟁이라는 것을. 며칠.. 2026. 5. 7.
매출은 무너졌지만… 우리는 끝까지 가격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34화) 숫자는 생각보다 사람을 빨리 흔듭니다. 특히 사업에서는 그렇습니다. 불과 몇 달 전까지 안정적으로 성장하던 유럽 네트워크가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발칸 지역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된 이후였습니다. 서울 본사 회의실. 운영 보고서에는 빨간 숫자가 늘어나고 있었습니다. 대형 유통 매출 12% 감소. 판촉 요청 증가. 가격 인하 압박 확대. 회의실 분위기가 무거워졌습니다. 한성푸드 실장이 조심스럽게 말했습니다. “대표님, 지금이라도 단가를 조정하셔야 합니다.” 저는 잠시 숫자를 바라봤습니다. 그리고 물었습니다. “얼마나.” “최소 7%는 내려야 합니다.” 화면 너머 소피아 회의실에서도 침묵이 흘렀습니다. 불가리아 사업 현장 분위기도 이미 흔들리고 있었습니다. 게오르기가 낮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너무 이상.. 2026.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