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생존 전략4 유럽 공동브랜드는 왜 ‘허브’를 거부했나… 한국 대기업과의 협상 끝에 나온 한 문장 (28화) “대표님, 왜 이렇게까지 고집하십니까?” 서울 한성푸드 본사 전략회의실에서 나온 말이었습니다. 회의실 안 공기는 무거웠습니다. 겉으로는 계약 조건 이야기였지만, 실제로는 권력 구조에 대한 싸움이었습니다. 한성푸드는 허브를 원했습니다. 중앙 통제 구조. 하지만 저는 노드를 제안했습니다. 연결은 하되, 지배하지 않는 구조. 그 차이를 이해하는 순간부터 협상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한국 기업 입장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빠른 의사결정이 경쟁력입니다. 중앙 집중형 구조가 효율적입니다. 하지만 유럽 네트워크는 다릅니다. 특히 동유럽과 발칸 지역은 역사적으로 “중심”을 경계합니다. 브뤼셀도, 발칸도, 폴란드도 모두 연결은 원하지만 지배는 원하지 않습니다. 저는 2015년부터 불가리아.. 2026. 5. 7. 투자 지분 12%로 판을 뒤집었습니다… 불가리아 농업 프로젝트 ‘무너지지 않는 구조’ 협상 전략 공개 (9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다시 현실을 느꼈습니다. 도브리치에서는 ‘흐름’으로 싸웠다면, 서울에서는 ‘숫자’로 싸워야 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전화를 걸었습니다. “도브리치 연합 건, 이야기 나누시죠.” 회의실 문이 닫히자마자 제안서가 들어왔습니다. 연합 지분 20%. 순간 공기가 무거워졌습니다. 게오르기가 숨을 삼켰습니다. “과합니다.” 하지만 저는 바로 이해했습니다. 이건 투자 제안이 아니라, 통제권 제안이라는 것을요. 저는 조용히 말했습니다. “리스크를 나누자는 말씀이시군요.” 상대는 웃었습니다. “발칸, 만만치 않죠.” 저는 단호하게 답했습니다. “자본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통제는 필요 없습니다.” 그날 밤, 또 다른 문제가 터졌습니다. 안토니아의 전화였습니다. “보조금 예비 평가 점수가 내.. 2026. 5. 5. EU 친환경 보조금, 먼저 ‘기준’ 맞춘 사람이 가져갑니다… 3개월 승부 전략 (불가리아 투자 실전) (6화) 도브리치의 봄은 조용하게 시작됐습니다.겉으로 보면 평화롭지만, 저는 알고 있었습니다.이 봄이 지나면 판이 완전히 바뀐다는 것을요. 협동조합 벽에 붙은 공지문을 보며 저는 확신했습니다.EU 친환경 전환 시범지구 발표 예정.게오르기가 물었습니다.“확정이오?”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아직 아닙니다.” 노트북을 돌려 데이터를 보여줬습니다.* 토양 분석* 강수량* 작물 다양성“도브리치는 조건을 충족합니다.” 그런데도 발표가 안 나는 이유는 단순했습니다.“정치적 균형입니다.”데이터는 충분했습니다.문제는 단 하나였습니다.속도. 저는 그 자리에서 방향을 정했습니다.“우리는 서류를 내는 게 아닙니다.”잠시 멈췄다가 말했습니다.“기준을 먼저 맞추는 겁니다.” 며칠 뒤, 도브리치 시청 공개 회의.관계자, 농가 대표, 그리고.. 2026. 5. 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