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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文化1486

36년의 불가리아 생활이 저를 시인으로 이끌었습니다.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월간 순수문학 2026년 7월호 신인상 시 부문에 당선되어 문단에 첫발을 내딛게 되었습니다.사업과 도전, 실패와 희망, 그리고 불가리아에서 만난 사람들과 자연이 제 시의 밑거름이 되었습니다.늦은 나이에 찾아온 새로운 출발이지만, 그래서 더욱 소중합니다.앞으로도 삶의 진실과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시를 쓰며,한국과 불가리아를 잇는 이야기를 계속 전하겠습니다.늘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26. 7. 6.
창밖 풍경 창밖 풍경 박 종태창문을 열지 않아도세상은 매일 나를 찾아온다.바람은 이름도 남기지 않은 채나뭇잎을 흔들어 안부를 전하고,구름은 아무 약속도 없이하늘을 천천히 갈아입는다. 길 위를 걷는 사람들은저마다의 사연을 품은 계절이 되어서둘러 지나가고,한 마리 새는짧은 날갯짓 하나로오늘도 자유가 무엇인지 가르쳐 준다. 나는 말없이 창가에 기대어흘러가는 시간을 바라본다.붙잡으려 할수록모든 것은 멀어지고,그저 바라볼 때비로소 세상은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된다. 창밖은언제나 같은 자리에서조용히 변하고 있었고,창 안의 나는그제야 조금씩변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오늘도 창밖에는평범한 하루가 피어나지만,그 평범함을 알아보는 마음 하나가삶을가장 특별한 시로 만든다. 2026. 7. 6.
벚꽃 아래에서 벚꽃 아래에서 박종태 봄은언제나 꽃보다 먼저사람의 마음속에 찾아온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오래도록 겨울을 견디던 나무는아무 말 없이한 계절의 침묵을 꽃으로 번역한다.그래서일까.벚꽃은 피어 있는 동안보다흩날릴 때 더욱 아름답다. 붙잡을 수 없기에 더 선명하고,떠나가는 순간에야비로소 우리 안에 머무는 이름.꽃잎 하나가 어깨 위에 내려앉는 일은우연이 아니라지나온 시간들이 건네는가장 조용한 인사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사랑도,젊음도,눈물도 그러했다.한때는 영원일 것 같았지만바람 한 번에하얀 기억이 되어먼 하늘로 흩어져 갔다. 그러나 벚꽃은사라지는 법을 가르치지 않는다.떠난 자리에도다시 피어날 계절이 있다는 것을,빈 가지가 끝내 절망이 아니라는 것을,가장 찬란한 순간은언.. 2026. 7.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