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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브레 미스터팍64

라면 한 그릇이 꿈이었던 아이, 훗날 라면왕이 되었습니다 어린 시절의 박종태는 어떤 아이였을까. 지금 65세가 되어 그 시절을 돌아보면 저는 없는 것이 참 많았던 아이였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했습니다. ‘점심’이라는 말조차 낯설게 느껴졌던 시절이었고, 배가 고파 길거리에서 치약을 주워 먹었던 기억까지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저는 그 시절을 불행했다고만 기억하지 않습니다. 우리 집은 넉넉하지 않았지만 가족이 있었습니다. 여섯 식구가 라면 세 봉지에 칼국수를 넣어 양을 늘려 먹던 날도 제 기억에는 가난보다 도란도란 함께했던 행복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어릴 때부터 무언가를 갖고 싶으면 쉽게 포기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친구 집에서 처음 라면을 먹고 그 맛을 잊지 못해 어머니에게 라면을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어머니는 다음 시험에서 1등을 하면 사주겠.. 2026. 9. 23.
내 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내 안에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는 ‘점심’이라는 말조차 생소했습니다. 먹을 것이 정말 귀했던 시절이었죠. 배가 고파 길거리에서 치약을 주워 먹었던 기억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시절을 생각하면 불행했다는 기억만 남아 있지는 않습니다. 어느 식구는 여섯 명이었습니다. 세 봉지로 부족하니까 어머니가 칼국수를 넣어 양을 늘리셨습니다. 그온 가족이 둘러앉아 라면과 칼국수를 먹으며 도란도란 이야기했거든요. 65세가 된 지금에서야 알겠습니다. 가난과 불행은 같은 말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참 신기합니다. 그때 그렇게 귀했던 라면이 훗날 저를 불가리아의 ‘라면왕’으로 만들었으니까요. 인생은 지나고 나서야 연결되는 것 같습니다. 2026. 9. 23.
한 사람의 인생을 바꾸고 떠나버린 천사|1986년 군대에서 만난 조준묵 목사님 “제 인생의 축을 완전히 바꿔놓고 떠난 한 사람이 있습니다. 1986년 군 복무 중, 책상에서 성경을 읽고 있던 한 준위님을 만났습니다. 그분이 조준묵 준위님이었습니다. 그분을 통해 전도폭발 훈련을 받았는데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어릴 때부터 교회에서 듣고 배웠지만 흩어져 있던 신앙의 조각들이 하나씩 퍼즐처럼 맞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아, 내 인생에는 주인이 계시는구나.’ 그 순간부터 제 삶의 축이 달라졌습니다. 세월이 흘러 불가리아에서 사업하던 저는 한국에 와서 그분이 개척한 교회를 찾아갔습니다. 서울 구석의 작은 지하교회였습니다. 군복을 입고 성경을 읽던 준위님은 목사님이 되어 계셨습니다. 저는 불가리아에서 사업하며 살아온 이야기를, 목사님은 교회를 개척하며 겪었던 어려움을 이.. 2026. 9. 23.